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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리포트]장윤기 ‘성범죄 목적 범행’ 첫 인정

2026-07-13 0 Dailymotion



검찰이 살린 블랙박스에 '강간 살인' 인정

그동안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오늘 재판에선 입장을 바꿔, 성폭행 목적의 살인이었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왜나하면요.

화질을 이유로 경찰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블랙박스 영상이요.

검찰이 화질 복원 작업을 거쳐서 장윤기의 흰색 SUV 뒷문을 열어놓은 장면을 포착했고, 납치하기 쉽게 차량 뒷 문을 열어둔 걸로 의심한 겁니다.

경찰이 놓치고 검찰이 보완수사를 거쳐 다시 들여다 본 이 블랙박스를 장윤기가 법정에서 보고 나서야 범행 70일 만에 스스로
강간 살인 혐의를 인정을 한 셈입니다.

그런데 저희 단독 보도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고생 살해 이틀 전, 장윤기에게 성폭행을 당한 외국인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장윤기가 "너를 죽이고 나도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범죄 피해자에게 장윤기가 살해 의사를 드러냈던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당시 경찰도 외국인 여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장윤기에게 성폭행과 살인예비 혐의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여고생 살해 사건 수사 땐, '직접증거가 없고, 구속시한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에서 성폭행 목적을 배제했습니다.

성격이 유사한 사건인데도, 혐의 적용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